7일자 6면 ‘감사원도 총선 의식하나’라는 제목의 ‘기자의 눈’을 읽었다. 부정과 비리를 파헤쳐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적 책임을 묻거나 처벌하는 곳이 감사원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런 감사원마저 선거를 의식하거나 인사권자의 눈치를 살핀다면 우리나라의 부정부패와 비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초기엔 소신껏 일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요즘 대통령 탄핵 관련 사안에 대해선 시일을 미루며 결과를 밝히지 않아 의혹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감사원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때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우도형 대학생·서울 서대문구 신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