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생활쓰레기를 가연성과 불연성으로 분리수거하기로 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생활쓰레기 처리방법이 매립에서 소각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불연성 쓰레기가 소각장에 그대로 반입돼 쓰레기 처리시설 운용효율 떨어지고 소각시설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가연성과 불연성으로 구분해 기존의 종량제봉투에 담아 수거키로 했다.
시는 6월 말까지는 시범운영하고 7월 1일부터는 소각장과 매립장에서 강력한 단속을 벌여 불연성쓰레기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 청소차량에 대해서는 쓰레기 반입을 정지시키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은 단독주택의 경우 가연성 쓰레기는 현행대로 종량제 수거일(주 2∼3회)에 배출하고 불연성쓰레기는 별도로 수거일을 지정해 주 1회 수거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은 가연성과 불연성쓰레기를 구분해 담는 용기를 비치해 수시로 모아둔 뒤 날짜를 정해 일괄적으로 수거할 방침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