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에서 브루셀라를 비롯해 구제역 의심 한우가 발견돼 가축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7일 평창 도축장에서 강릉시 사천면 산대월리 최모씨가 출하한 한우 1마리가 간이검사(키트조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여 최씨 농가를 차단하고 방역에 나서는 등 정밀 임상검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6마리의 한우에 대한 임상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어 일단 구제역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예찰 및 소독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는 현재 강원도가축위생 시험소에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원주시 소초면 장양1리 박모씨 농가에서 한우 67마리 가운데 54마리가 브루셀라 양성반응을 보여 모두 도살 처분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횡성지역에서 브루셀라가 발병, 역학조사를 하던 중 박씨 농가에서 한우 2마리가 입식된 것을 확인하고 사육 한우를 상대로 채혈을 통한 임상실험을 한 결과 브루셀라로 최종 판정했다.
영월군 수주면 운학3리 주모씨 농가에서도 13마리 중 5마리가 브루셀라 양성반응을 보여 9일 도살 처분키로 했다. 주씨 농가에서는 연초 20마리의 한우 중 10마리가 브루셀라에 감염돼 도살했으며 이번 3차 재검사에서 또 다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평창군 평창군 함모씨 농가에서도 한우 56마리 가운데 28마리가 브루셀라 양성 및 의양성 반응을 보여 도살 처분 했으며 1월에는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 김모씨 농가 한우 30마리 중 18마리가 감염돼 모두 도살처분 됐다.
강원도는 황사로 가축질병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769개 반의 공동 방제 단을 운영하는 등 양축농가와 가축시장, 도축장 등에 대한 일제 소독에 나섰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