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봄기운과 선거철이 겹치면서 온라인에서도 역동적 분위기가 물씬했다.
인기검색어 1위는 ‘봄꽃 축제’. 3월 말 시작된 ‘진해군항제’(사진)를 비롯해 경남 하동군 섬진강 일대에서 펼쳐진 ‘화개장터 벚꽃축제’, 서울 여의도 윤중로, 강원 강릉시 경포대 등지의 벚꽃축제에 상춘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벚꽃만이 아니다. △‘고양꽃 전시회’(4월24일∼5월9일·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4월16∼18일·인천 강화군 고려산 정상) △‘치악산 복사꽃 축제’(4월 말·강원 원주시 소초면 복사꽃단지) △‘소백산 철쭉제’(5월29∼30일·경북 영주시 소백산) 등 봄의 향취를 돋울 꽃축제들이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
TV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은 최근 보수단체 집회에서 불거진 권양숙 여사의 학력 폄훼 발언의 편집 논란과 관련해 원본 화면을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화 ‘색즉시공’ ‘낭만자객’등에 출연한 배우 최성국(34)이 3위에 오른 것은 패러디 사진시리즈 덕분. 그가 일일시트콤에 출연할 때 민소매 티셔츠와 검정 가죽바지로 로커처럼 차려입은 심드렁한 표정의 사진이 다른 이미지와 합성된 패러디 사진으로 변해 전파되고 있는 중이다.
검색순위 Top 10순위검색어1봄꽃축제2사실은3최성국4이승엽5아무로 나미에6줄넘기7박솔미8장국영9투표부대10선관위
일본에서 ‘홈런 몰아치기’ 등 연일 호쾌한 장타를 터뜨리며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프로야구 이승엽 선수(28)가 4위. 5월 13∼1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 일본의 인기가수 아무로 나미에(27)가 뒤를 이었다. 그의 공연은 일본 대중음악 완전 개방 이후 최고 스타의 최대 규모 공연이 될 전망.
한 방송사의 줄넘기 대회 전국투어와 더불어 ‘줄넘기’가 효과적인 다이어트 및 운동 도구로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6위에 올랐다. 박솔미(26)는 이번 주말 개봉하는 춤 영화 ‘바람의 전설’(감독 박정우)에 이성재와 함께 출연하며 영화에 데뷔하는 신세대 탤런트.
투표참여 운동이 ‘투표부대’로 발전하며 9위에 올랐다. 투표부대의 기원은 지난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끈 ‘솔로 부대’. 이는 연인이 없는 ‘솔로’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시 포스터를 패러디 해 ‘커플’들을 공격한 놀이였다. 탄핵사태 이후에는 솔로부대 포스터를 인용해 ‘총선일에 놀러가는 것은 사치일 뿐’ ‘데이트를 하더라도 투표는 해라’ 등의 구호가 적힌 투표부대 포스터가 만들어져 급속히 확산됐고 이를 노래로 만든 ‘투표부대가’도 인기다.
1일 사망 1주기를 맞은 홍콩스타 장국영, 선거법 위반자들의 실명 공개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선관위’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김경달 다음 Think Tank 미디어연구실장 kdkim@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