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를 열어 콜금리 목표를 현행 연 3.75% 수준에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콜금리는 지난해 7월 4.0%에서 0.25%포인트 낮아진 뒤 9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박승 한은 총재는 “수출 급증으로 생산활동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와 투자 등 내수는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면서 “또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등 공급 측면에 의한 것이어서 금리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가계와 중소기업의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어 콜금리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