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자 1면 ‘총선 후보 31명은 세금 0원’ 기사를 읽고 착잡했다. 이번 총선 후보자 중 상당수가 부동산투기를 했거나 재산축소 누락 은폐 등의 의혹을 안고 있으며 특히 19.7%인 231명은 최근 5년간 세금을 100만원도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31명은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니 월급쟁이로선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22억7900만원의 재산을 가진 후보가 5년간 고작 1만4000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이번 선거에선 정말 후보자들의 면면을 잘 살펴보고 후회하지 않을 투표를 해야겠다.
황경란 회사원·서울 종로구 효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