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안정환(28·요코하마)이 지난 몰디브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안정환의 자신의 팬사이트(www.terious.co.kr)에서 "제 자신을 돌이켜 볼때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지 못했고, 준비도 철저히 하지 못했다"며 "몰디브 경기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는 보여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달 31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7조 원정경기에서약체 몰디브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정신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다음은 안정환이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원문이다.
안녕하세요 테리가족여러분~~
안녕히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먼저 지난번 몰디브 경기에 대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제 자신을 돌이켜 볼때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지 못하였던 거 같고 준비도 철저히 하지 못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몰디브 경기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여러분들에게 실망되는 경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다시 한번 좋지 않은 모습 보여 죄송합니다.
저는 요즘 다 아시다시피 시합이 일주일에 두경기씩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모레면 정기리그 세번째 시합이 있는데 좋은 경기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요즘 홈피를 보니 저에 대한 걱정과 질책이 많이 있더군요.
깊은 관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더욱더 많은 질책 격려 부탁드립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따듯해 지는데 그래도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저도 감기에 걸려서 한동안 정말 고생했습니다.감기 우습게 생각했었는데 쉽게 생각할 감기가 아니더군요.가족여러분 감기 조심하십시요.^^그럼 여러분 안녕히 계시고 모레 시합이 끝나고 글 또 올리겠습니다.
p.s 홈페이지는 매일 들어오지만 글 자주 못올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글은 항상 모니터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