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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태백·영월·평창·정선]현역 프리미엄 vs 386실세

입력 | 2004-04-09 18:58:00


‘현 정권 실세의 힘이냐’, ‘현역 프리미엄이냐’.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후보와 현역인 한나라당 김용학(金龍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일단 판세는 탄핵 역풍에다 지역 주민들의 개발 기대심리에 힘입은 이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양상.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기 직전인 1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지지도를 15%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노풍(老風)’과 ‘박근혜(朴槿惠) 효과’로 인해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김 후보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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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선거사무소 원종식 인터넷 홍보담당은 9일 “동계올림픽 유치운동에 남달리 헌신했던 기여도가 점차 표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평창, 김 후보가 영월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태백 정선 유권자들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지역전문가들의 분석. 유권자 수는 태백이 5만여명으로 나머지 세 군보다 5000명가량 많다.

이 후보 선거사무소 최상집 상황실장은 “석탄산업 사양화 이후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태백 정선 지역 주민들이 지역 고충을 해소해 줄 사람이 누구인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구 통폐합으로 면적이 서울의 7배에 달할 만큼 넓어진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변수. 후보가 직접 유권자를 접촉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어 각 캠프는 지역개발 공약을 구전(口傳)으로 홍보하느라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본부장을 지낸 민주노동당의 조규오(曺圭오) 후보, 녹색사민당의 전제웅(全濟雄) 후보, 무소속의 박정렬(朴正烈) 후보도 서민층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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