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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뚝섬승마장 뚝섬서 계속 운영

입력 | 2004-04-11 18:24:00


폐쇄 위기에 놓인 서울 유일의 승마장인 뚝섬승마장이 인근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다.

서울시는 성수동 1가 685의 6 일대 5900여평에 조성된 뚝섬승마장을 바로 옆 3500평의 땅으로 이전해 2, 3년간 임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당초 서울 숲 조성계획에 따라 뚝섬승마장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도봉구 도봉동 4 일대 7000평의 땅으로 옮길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 경기 인천 등 광역단체간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전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서울시 이춘희 공원과장은 “건설교통부가 도봉동 그린벨트가 해제된 뒤 이전할 것을 권고했다”며 “승마장 이전에 최소한 2년 이상이 걸려 이전 계획을 재조정했다”고 말했다.

1954년 조성된 뚝섬승마장은 승마와 경마를 동시에 즐기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1989년 경마장이 과천으로 이전한 뒤에는 월평균 4000여명이 승마 훈련 및 레저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