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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경북 영주]“소백테마파크 제대로 조성” 공약 경쟁

입력 | 2004-04-11 18:57:00


“돈을 얼마나 뿌리는지….” “공작정치의 전형이다.”

조용하던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시가 선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비방 중상으로 혼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주시가 열린우리당이 영남 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한 총선 ‘올인’ 카드로 선택한 핵심 전략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난전은 처음부터 예상된 일이기도 하다.

선거 판세는 한나라당 장윤석(張倫碩) 후보와 열린우리당 이영탁(李永鐸) 후보의 치열한 접전 양상.

두 후보측은 2500억원 규모의 소백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둘러싸고 서로 공약을 베꼈다고 1차 공방전을 벌인 데 이어 최근엔 각각 상대 진영에 대해 금품 살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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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초반 탄핵 바람을 타고 앞서 나갔던 열린우리당 이 후보는 최근 정동영(鄭東泳)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바람이 분 뒤 마음이 바빠졌다. 두 변수 모두 이 지역의 두꺼운 보수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노인폄훼 발언 직후 정 의장의 선대위원장 사퇴를 공식 주장하고 나선 것은 이 지역의 선거 분위기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최근 접전 양상이 되긴 했지만 ‘인물론’을 내세워 노풍(老風)을 극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거꾸로 이 지역 유권자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50대 이상의 표심이 이미 한나라당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장 후보측은 “탄핵 바람이 시들해지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대거 돌아오고 있다. 인물론에서도 밀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영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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