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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盧단체들 다시 집결한다…“與지지율 위기상황”

입력 | 2004-04-11 19:01:00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친노(親盧)’단체들이 결집하고 있다.

‘노사모’ ‘국참0415’ ‘서프라이즈’ ‘국민의 힘’ 등 친노 단체들은 현재의 상황을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회원들의 선거운동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탄핵반대 촛불시위에서 유행한 ‘너흰 아니야’ 등 노래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인터넷민중가요단체 ‘송앤라이프’는 최근 “송앤라이프의 모든 노래를 저작권료나 사용료를 받지 않고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단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송앤라이프측은 총선 기간 동안 어떤 정치인이나 정당도 당리당략을 목적으로 송앤라이프의 노래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송앤라이프는 선거참여 및 탄핵반대 행사 등에 ‘너흰 아니야’ CD 5000장을 무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서프라이즈’는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하고 투표율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노트북컴퓨터 등 모두 777만원의 경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또 노사모는 각 지역 모임을 통해서 열린우리당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탄핵 심판을 주제로 한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있고, ‘국민의 힘’은 월요일부터 출근길 1인 피켓 시위 등 출근길 유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사모 회원 ‘dur3091’은 ‘지금 장난이 아닙니다. 비상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제1당이 위험하다”며 위기론을 피력하고 신속한 조처를 촉구했다. 또 ID ‘칼있으마21’은 ‘탄핵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적힌 1인 피켓 시위를 제안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창원=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