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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텍사스 파티 분위기는 끝났다"

입력 | 2004-04-12 10:35:00


박찬호(31·텍사스)나 텍사스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박찬호가 등판한 12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엔젤스전은 텍사스의 홈구장인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10주년을 맞는 게임이었다. 또 박찬호가 등판하기 전까지 텍사스는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했다.

만약 박찬호가 오늘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면, 박찬호의 주가는 다시 한번 높아졌을 것이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 호기를 스스로 날려버린 셈이 됐다.

텍사스의 공식 홈페이지는 10일 경기 상보를 전하며 "박찬호는 6회까지 고전했고, 결국 몬트리올의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로써 텍사스 레인저스의 패색이 짙어졌다" 고 전했다.

반면에 애너하임 엔젤스는 많은 비용을 들여 영입한 자유계약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발 바톨로 콜론과 강타자 블리디미르 게레로는 투타에 걸쳐 오늘 승리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