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치러진 총통선거 결과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대만 여야가 재검표 방법과 범위 등에 합의해 내달 15일 이전에 재검표가 실시될 것이라고 집권 민진당측 변호사가 12일 밝혔다.
민진당 천수이볜 총통의 변호를 맡고 있는 쿠리슝 변호사는 이날 “양측이 재검표 방법과 범위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재검표가 5월 15일 이전에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고등법원 관계자도 합의가 이뤄졌음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재검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야당인 국민당은 지난달 29일 총통선거가 부정으로 얼룩졌다고 주장하며 재검표와 총통선거 무효화를 요구하는 소송을 고등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