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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여자테니스 별들 9월 서울 집합…WTA 투어 한국서 처음열려

입력 | 2004-04-13 18:21:00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대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조동길)는 9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WTA투어 한국오픈이 개막된다고 13일 발표했다. 총상금은 14만 달러이며 단식 본선에 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타이틀 스폰서는 회장사인 한솔그룹이 맡을 공산이 크다.

그동안 국내에 총상금 5만달러 내외의 챌린저급 대회는 있었으나 WTA투어 대회는 이번이 처음.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는 KAL오픈이 96년까지 열리다 중단된 바 있어 한국오픈 개최는 한국 테니스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협회장에 취임한 조동길 회장은 최근 WTA투어측과 직접 접촉한 끝에 대회 유치를 성사시켰다.

이 대회는 중국오픈과 일본오픈 사이에 열리게 돼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세계 20∼40위 선수 3명의 출전이 확정된 가운데 세계 8위 스기야마 아이(일본)도 출전이 유력한 상황.

한국에선 조윤정 전미라(이상 삼성증권) 김진희 장경미(이상 한솔제지) 등 국가대표들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