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120분 릴레이 즉흥춤’에 출연하는 ‘숨. 아트엔터테인’ 대표 국은미씨. -사진제공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쟁쟁한 현대무용가들과 국악, 재즈, 월드뮤직(제3세계 음악) 연주가들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16∼20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제4회 ‘서울 국제 크로스오버 즉흥춤 페스티벌’.
국내외에서 초청된 현대무용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각양각색의 생활도구를 이용한 라이브 연주에 맞춰 릴레이 즉흥춤 경연을 선보이는 행사다. 아무런 사전 약속 없이 끊임없이 변주되는 ‘즉흥춤’ 공연은 어떤 춤이 펼쳐질지 관객들이 예측하기 힘든 만큼 더욱 흥미진진하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대표 장광열)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김희경(재독 현대무용가) 백경선(재네덜란드 현대무용가) 윤민석(재프랑스 현대무용가) 최희(재프랑스 마이미스트)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무용가들이 참여한다. 또 월드뮤직(스콧 로빈슨 & 클랜 피틴) 국악(그룹 공명, 거문고 이선희), 재즈(정말로, 김정범), 무대미술 & 의상 디자이너(미와 미나코, 한진국), 국악FM PD(최효민) 신체연극(장성원) 등 다른 장르 예술가들도 무대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한다.
16일 전야제에서는 누구나 즉흥춤에 도전할 수 있는 ‘임프로비제이션 잼(JAM)’ 이벤트도 마련된다. 21일 부산 민주공원 소극장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2만원. 02-747-2760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