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이 끝난 후 주말인 17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가 다시 열린다.
5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범국민행동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기간에 중단됐던 광화문 촛불행사를 17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범국민행동은 “그간 명동성당에서 벌여왔던 촛불탑 쌓기 행사는 14일로 마감하고 다시 광화문으로 나서겠다”면서 “총선 이후 모든 국민의 힘을 모아 다시 한번 전국적인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국민행동은 “탄핵 시국의 조기종결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의 뜻과 달리 헌법재판소는 정치적 고려에 휘둘려 탄핵심판 결정을 미루고 있다”면서 “헌재가 하루라도 빨리 신속하고도 분명한 탄핵기각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국민행동은 15일 총선 당일에는 어떤 행사도 가지지 않을 예정이며, 촛불집회를 17일 이후에도 계속할지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