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물결을 이룬 인천 강화군의 고려산. 축제기간 다양한 민속놀이와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 강화군청
16∼18일 연분홍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핀 인천 강화도 고려산(해발 436m)에서 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 2회째인 고려산 진달래축제에서는 용두레질 노래, 열두가락 놀이, 칠선녀 성무 등 강화도 민속놀이와 요들송, 길놀이 풍물, 색소폰 연주, 록 댄스 등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진달래꽃은 산 정상에서 8분 능선으로 이어지는 20만평 군락지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북한 송악산과 연백 예성강을 비롯해 교동도 일대의 강화 앞바다, 영종도, 경기 고양시 일산, 서울 여의도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고려산에는 국내 3대 낙조 조망대인 낙조대(일명 정서진)와 고구려 연개소문 장군이 군사 훈련을 시켰다는 치마대, 고려산성 등이 있다.
축제기간 8분 능선의 백련사 인근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모둠북 공연, 다도(茶道) 시연, 테크노 민요, 수화 공연, 대금 및 클라리넷 연주, 사진전, 그림전 등 30여 가지의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고려산은 강화읍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내가면 고천리 적석사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광장 등을 거쳐 오를 수 있다.
고인돌광장에는 승용차 30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이곳에서 주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행사 내용은 고려산진달래축제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ganghwaro.com/goryeosan)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032-934-1400
강화=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