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선거운동 마감을 9시간 앞둔 14일 오후 3시까지 후보자들은 선거비용으로 1인당 평균 53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선관위의 ‘정치포털 사이트’에 선거비용을 스스로 공개한 1116명 후보의 지출내용을 집계한 결과 오늘 오후 3시 현재 모두 598억33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선거구당 평균 법정선거비용제한액 1억7000만원의 31.5%에 불과한 것으로 일부 후보의 경우 선거비용을 실제보다 축소해 신고했을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총 188억9000여만원을 사용, 1인당 평균 지출액이 7700여만원에 달했다. 한나라당은 총 151억1100여만원을 지출, 1인당 평균 6900여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은 94억7900여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지출, 1인당 평균 5500여만원을 썼고 자민련은 31억7700여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 1인당 평균 2900여만원을 사용했다. 민주노동당의 선거비용 지출액은 31억3400여만원으로 1인당 평균 2600만원을 썼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