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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 건강학]아파트 방위/산 등지면 좋다

입력 | 2004-04-15 16:07:00


낮에는 부지런히 일하고 밤에는 잠들어 쉬는 것이 천지자연에 순응하는 삶이다. 따라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집이야말로 건강한 삶을 위한 안식처가 돼야 한다. 최근에는 아파트처럼 집단을 이루고 살다 보니 집에 좋은 터와 방위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천지기운은 춥고 덥고 습하고 건조한 에너지를 변화시키면서 어느 곳이든 사물을 타고 흐른다. 환경이 어지러우면 어지럽게 흘러 회오리를 일으키고 반듯하면 반듯하게 흐른다. 그리고 그 흐름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아파트를 고를 때도 되도록 에너지의 흐름이 부드럽고 평화로운 곳을 택해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에너지가 칼날처럼 날카롭게 흐르는 곳이 북쪽 수기(水氣)라면 심장을 상하게 할 수 있고 서쪽 금기(金氣)라면 간을 다치게 하기 쉽다.

남쪽 화기(火氣)라면 폐를 상하게 할 확률이 높고, 동쪽 목기(木氣)라면 비위(脾胃)를 상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또 그 에너지는 인체에도 영향을 미쳐 생활의 리듬을 깨뜨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좋은 아파트를 고르는 방법을 살펴보자.

첫째, 아파트단지가 조성됐을 때 가까운 곳에 산이 있으면 동서남북 가릴 것 없이 산을 등진 건물이 좋다.

둘째, 보통 아파트는 앞과 뒤를 분별하기 어렵지만 복도식 아파트는 대개 앞은 창문이 많고 넓으며 뒤에 출입구가 있다. 이럴 때 앞이 동향이거나 서향이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동향이면 서쪽에, 서향이면 동쪽에 출입문이 있어 에너지끼리 서로 싸우는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서쪽은 폐를 주관하는 금기(金氣)이고 동쪽은 간을 주관하는 목기(木氣)이다. 금이 비록 목을 이긴다고는 하지만 목기(木氣)가 많으면 오히려 금이 부러진다. 그럴 때는 폐 기능에 이상이 올 수 있다.

만약 서쪽이 앞이고 뒤가 출입문이면 간 기능에 장애를 받을 수 있다. 이때 동쪽 출입문 쪽에 두꺼운 칸막이 하나를 세워두면 에너지의 흐름을 약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또 동향 건물이면 남서, 서, 서북, 동북쪽에 방문이 있으면 좋고 주방도 이 방향에 있으면 좋다. 서향이라면 동, 북, 남, 동남쪽에 방문과 주방이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셋째, 아파트단지 내에서 건물을 고를 때는 단지의 중심에서 봤을 때 동북방에 위치한 건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동북방은 예로부터 귀신이 드나든다 해서 귀문방(鬼門方)이라 부르는데 상대적으로 좀 좋지 않은 기운이 드나드는 곳이라고 한다.

넷째, 다른 건물들은 동서남북 어느 방향이든 한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혼자만 ‘ㄷ’자형 또는 ‘△’ 형이 되도록 지어진 건물은 이롭지 않다. 건물의 모서리와 모서리가 마주보면 아파트단지 안의 에너지가 모서리처럼 꺾여 부닥치면서 회오리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회오리는 사람의 오장육부를 들뜨게 해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고 마음을 들뜨게 해서 안정을 찾지 못하게 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가볍지 않거나 머리가 무거울 수도 있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 가운데에는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아파트를 짓는 사람이 유의해서 들어야 하는 것이 더 많다. 그저 보기 좋고 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아무렇게나 건물을 배치해서는 안 된다.

들어가서 살 사람들의 건강에 유익하도록 건물을 짓고 꾸미는 것이 소비자를 위한 진정한 배려일 것이다. 만약 재건축 아파트를 짓기 위해 조합을 결성했다면 이런 방위를 유념해 아파트 단지를 설계할 때 꼭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의 위치와 출입문의 방향이 위의 내용에 비추어 좋지 않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내에서 침실, 공부방, 거실에 맞는 방위가 각각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방의 용도를 정하면 몸에 유익하기 때문이다. 또 각 방에도 침대와 책상, 탁자 등을 놓는 방위에 따라 몸이 받는 영향이 달라지므로 그것을 잘 유의하면 된다. 이런 내용도 차차 이 지면에서 다룰 것이다.

국제의명연구원 원장 www.imfa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