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땅을 밟아라.’
2004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할 16개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5일 현재 아테네 행 티켓을 확보한 나라는 11개국.
티켓 3장이 배당된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일찌감치 B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A조에서는 한국이 14일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대파함으로써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아직 본선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한 상태. C조는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선두.
2004아테네올림픽축구 대륙별 본선 진출국 현황대륙
(본선 티켓수)본선 진출국비고북중미(2)코스타리카
멕시코미국 탈락남미(2)아르헨티나
파라과이브라질 탈락아프리카(4)가나, 말리
모로코, 튀니지카메룬 탈락오세아니아(1)호주 아시아(3)일본A, C조 예선진행 중유럽(4)그리스(개최국)5월27일부터최종 예선 시작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티켓 2장이 배당된 남미에서는 파라과이가 세계 최강 브라질을 두 번이나 이기고 4승1무3패를 기록, 아르헨티나와 함께 아테네 행을 확정지었다.
티켓 4장이 배당된 아프리카에서는 가나 말리 모로코 튀니지 등 신흥 강호들이 2000시드니올림픽 우승국인 카메룬을 밀어내고 티켓을 나눠가졌다. 북중미에서도 6회 연속 본선 행을 노리던 미국이 탈락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가 이 지역에 배당된 1장의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호주는 1차 예선에서 사모아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피지를 연파했고 최종 예선인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해 사상 5번째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티켓 3장이 걸린 유럽 지역 예선은 다음달 27일부터 열린다. 전문가들은 A조의 이탈리아와 B조의 독일 포르투갈을 유력한 본선 진출 후보로 꼽고 있다. 올림픽 개최국 그리스는 자동출전한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