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이 유럽축구연맹(UEFA)컵 축구대회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팀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15일 영국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8강 2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선수의 파울을 얻어내 주포 케즈만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인트호벤은 전반 8분에 이어 후반 21분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해 종합전적 1무1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반에는 왼쪽, 후반에는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을 바꾸며 폭넓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영표도 왼쪽 수비수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후반 17분 강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 찬스가 무산됐다.
한편 이날 발간된 네덜란드 축구주간지 ‘스포르트위크’는 2주 연속 박지성을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