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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원자재값 상승 경영에 가장 큰 애로”

입력 | 2004-04-16 21:37:00


대구 경북지역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경영상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337개 업체(제조업 226개, 비제조업 111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역 업체들은 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조사대상 업체의 33.2%가 원자재가격 상승을, 23.9%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았고 내수부진(17.7%), 수출부진(9.3%),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3.1%)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비제조업부문의 업체는 경영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8.8%), 내수부진(21.6%), 업체간 과열경쟁(17.1%), 원자재가격 상승(5.4%) 등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은 제조업의 경우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힌 반면 비제조업은 전월의 8.5%에서 5.4%로 응답비중이 낮아져 원자재난이 제조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3월 지역의 제조업 경기 전망지수는 81로 전월(80)과 비슷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는데다 4월에 실시한 경기 전망지수도 83으로 나타나 침체경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