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납품 설비 하자 여부를 놓고 미국 현지에서 송사(訟事)에 휘말렸다.
18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미국 엑손모빌사는 14일 미국 플로워 대니얼사와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배상 청구액과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가 된 설비는 2001년 엑손모빌사가 발주한 리액터(정유공장에 투입되는 반응기). 두산중공업은 원청업체 플로워 대니얼사로부터 460만달러에 하청을 받아 작년 7월 납품을 완료했다. 두산중공업측은 “엑손모빌과 현지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문제가 된 리액터의 납품을 마지막으로 2003년에 정유설비 분야가 속한 화공사업을 정리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