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만 있기에는 너무 화창한 봄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대표적인 야외 레포츠.
인기 있는 인라인 홈페이지 ‘박순백 칼럼’(spark.dreamwiz.com)을 운영하는 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은 “인라인 스케이트에는 레이싱, 트레이닝, 슬라럼, 어그레시브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초보자가 처음 타기에는 바퀴가 4개인 ‘피트니스’가 좋다”고 말했다.
피트니스 제품 중 국내 베스트셀러는 ‘K2 벨로시티(Velocity) USA’. 이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성호실업의 김원경 마케팅 팀장은 “97년부터 국내에서 판 K2 인라인 제품 총 60만 켤레 가운데 2001년 하반기에 출시된 이 모델이 15만 켤레 이상 팔렸다”고 말했다.
박순백 칼럼 홈페이지에서 이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봤다. 제품을 써본 47명 가운데 68%인 32명이 ‘GOOD’에 표를 던졌다. 다음은 사용 후기 요약.
△“착용감이 운동화처럼 편안해 무척 좋다. 단지 내 발볼이 좁은 편이라 약간 넉넉한 느낌은 있었다. 남녀뿐 아니라 발 폭 사이즈도 여러 가지로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황기영)
△“소프트 부츠의 특성상 조금 빨리 부츠가 늘어난다. 프레임에 달려있는 플라스틱 로커(바퀴와 프레임 사이의 완충장치)는 바퀴를 정비할 때나 바꿀 때 잃어버리기 쉽다.”(전상현)
△“신고 벗을 때 끈을 묶어야 되는 부분이 퀵레이스(줄로 신발끈을 간단하게 조일 수 있는 장치)보다 시간이 걸리고 힘도 들어 번거로운 것 같다. 파워스트랩(발목을 잡아주는 찍찍이 벨트)과 버클의 이중 잠금 장치는 문제없이 발을 단단히 잡아줘서 좋았다. 힐 브레이크(뒤꿈치의 브레이크)는 좀 닳아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브레이크도 괜찮았다.”(이주현)
△“디자인이 뭉툭해 날렵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시즌 때 신는 것이라서 그런지 파란색과 은색을 섞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부츠 안쪽으로 통풍 구멍이 있어 시원한 것이 무척 좋다.”(송기홍)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