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남부지검이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위조해 판매한 한모씨 등에게서 압수한 ‘짝퉁’ 고급시계. -연합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정기·金正基)는 해외 유명상품을 위조한 이른바 ‘짝퉁’을 제조 판매한 상인 45명을 적발해 15명을 구속기소하고 가짜 명품 29만여점을 압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모씨(26)는 올해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가짜 유명상표 시계 8800여점과 가짜 비아그라 600정 등 정품 시가 53억원 상당의 물건을 중국에서 밀반입해 동대문 시장 등에 유통시킨 혐의다.
문모씨(62) 역시 지난해 1월부터 유명상표 의류 5만2900점(정품 시가 42억원 상당)을 캐나다에서 수입, 상설할인매장을 통해 국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짜 명품의 국내 제조가 어려워지자 중국 캐나다 등지에 공장을 차린 뒤 전문 밀수조직과 짜고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가짜 명품을 수입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