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검사 건수가 올해부터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종전 검사 건수의 5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농림부는 19일 광우병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광우병 검사 대상 소를 올해 2200마리, 2005년 3000마리, 2006년 5000마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창섭(金昌燮)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연간 1000마리 수준인 종전 검사 건수도 과학적으로 충분한 수준이지만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건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그동안 국제수역사무국(OIE)이 권장하는 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광우병 검사를 해왔다. OIE 권장 기준은 30개월 이상 된 소를 100만마리 정도 기르는 나라에 대해서는 매년 최소 99건을 검사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는 24개월 이상 된 소가 86만마리밖에 되지 않지만 검사를 전담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해 검사한 소는 1038마리나 된다. 2001년(1094마리)과 2002년(1179마리)에도 비슷한 물량의 소를 검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