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장병은 곧 강원도민입니다.”
제1야전군 사령부가 지역 주민과 군(軍) 장병들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자는 ‘군 장병 강원도민화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사령부는 강원도가 199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 운동의 하나로 장병들의 연간 외출 외박횟수를 현행 5회(10일)에서 7회(14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장병 외출 외박제도의 개선안’을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병들은 최소한 2개월에 1회 이상 해당 지역에 외출 외박을 할 수 있어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지역은 휴전선과 맞닿은 국토방위의 최 일선으로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이 어느 곳보다도 필요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군 사령부는 이미 장병 및 면회객들에게 강원도를 소개하는 영화를 수시로 상영하는 등 영상매체를 통해서도 강원도 홍보에 애쓰고 있다.
또 지난해 예하 각 부대별로 △부대 개방 행사 및 주민초청 위문행사 △민관군 체육행사 △사회복지시설 위문 △소년소녀가장 돕기 운동 등을 전개했다.
2002년과 2003년 태풍으로 큰 피해가 났을 때는 전 장병이 복구활동에 나섰으며 야생동물 먹이주기, 지역농산물 구매운동, 청정강원 지키기 등의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군 사령부는 1985년부터 매년 신체가 기형인 영세민 자녀들에게 무료시술 활동을 펴 모두 435명이 혜택을 받았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