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미얀마를 7-0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박은선(위례정산고) 박은정(예성여고) 차연희(여주대) 이장미(영진대) 홍경숙(여주대) 유영실(2골·INI스틸)이 연이어 골을 터뜨렸다.
대량 득점의 물꼬는 고교생 골잡이 박은선과 박은정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박은선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벼락같이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박은정이 1분 뒤 추가 득점한 것. 한국은 전반 14분 박은정과 함께 최전방에 나선 차연희가 한 골, 21분 이장미가 한 골을 넣어 4-0으로 앞서며 승세를 굳혔다.
한국은 22일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꼭 넘어야 할 상대인 중국과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이날 괌을 9-0으로 제압했다.
A조 경기에서는 북한이 홍콩을 9-0으로 대파했고 대만이 싱가포르를 5-0으로 눌렀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