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결정된 17대 국회 본회의장 좌석배치가 의장석에서 바라봤을 때를 기준으로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이 왼쪽에,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오른쪽에 자리 잡았다. 좌우익 개념에서 봤을 때 이념과 의석배치가 뒤바뀐 셈이다.
이날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이번 본회의장 좌석배치는 ‘1당은 중앙, 2당은 왼쪽, 3당 및 비교섭단체는 오른쪽’에 앉는 관행에 따른 것이다.
좌·우익 개념은 프랑스 혁명 직후인 1792년 국민공회(국회)의 자리배치에서 유래했다. 당시 급진당인 자코뱅당이 왼쪽에, 온건파인 지롱드당이 오른쪽에 앉았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