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최희섭이 거포들이 즐비한 1루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게 어려워 보이지만 한국인 최초의 올스타 타자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내셔널리그 사령탑은 지난해 플로리다를 우승으로 이끈 잭 매키언 감독. 따라서 추천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최희섭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선 6-5로 앞선 8회 1사후 대타로 나가 3루 앞 내야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7-7로 연장에 들어간 10회와 12회에는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플로리다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8-7로 재역전승.
한편 부상으로 트리플A에 내려간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지막 선발등판 일정이 25일로 잡혔다. 김병현은 이날 투구수를 60개 정도로 늘릴 것이라고 보스턴 홈페이지가 전해 빅 리그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5월 1일 박찬호가 활약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가 복귀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
괴력의 7경기 연속 홈런 행진 중이었던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투수진의 극심한 견제 속에 볼넷 2개를 얻었지만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가 11-0으로 완승.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