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리(아주중3)가 자유형 800m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권유리는 22일 충남 아산시 아산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수영연맹 주관) 여중부 자유형 800m에서 8분56초56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94년 정원경(당시 광명여고)이 세운 한국기록 8분50초51에는 뒤떨어지지만 2000년 하은주(당시 중앙여중)가 기록한 대회기록(9분02초94)보다 6초38이나 빠르다.
권유리가 자유형 800m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주종목이 접영인 권유리가 자유형 장거리에 도전한 것은 김봉조 국가대표팀 감독의 권유 때문. 둔촌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한 권유리는 1m66에 56kg의 크지 않은 체구이지만 기본 체력과 지구력이 좋아 장거리 종목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한국인(서울체고1)은 남고부 자유형 1500m에서 15분48초81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한국인의 기록은 조성모(고려대)가 2002년 세운 종전 대회기록(15분49초81)보다 1초 빠른 것. 전날 자유형 400m에서도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인은 2관왕이 됐다.
남대부 평영 200m 결승에선 조성민(한국체대3)이 설욕전을 펼쳤다. 지난 19일 평영 100m에서 국가대표 동료인 유승현(한국체대3)에게 금메달을 내준 조성민은 이날 2분22초58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이빙에선 솔로 3종목과 싱크로나이즈드다이빙 2종목 등 5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춘천중의 김진용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아산=전 창기자 jeon@donga.com
▼수영기록▼
◇경영
▽자유형 1500m
△남중부=①현지훈(춘천)16분57초87 △남고부=①한국인(서울체)15분48초81(대회신) △남대부=①오민규(세종)8분47초65 △남일반부=①이태산(전주시청)16분09초21(대회신)
▽평영200m
△남중부=①조대현(청량)2분27초37 △여중부=①김지연(문수)2분31초97 △남고부=①신수종(온양)2분24초04 △여고부=①정슬기(서울체)2분31초82 △남대부=①조성민(한국체)2분22초58 △여대부=①구효진(인하)2분39초73 △남일반부=①최호식(부천시청)2분25초41 △여일반부=①이정실(제주시청)2분43초05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여중부=①이설화(서울체육)219.65 △여고부=①양우희(서울체)355.75 △여일반부=①강수희(강원도청)393.85
▽3m 싱크로나이즈드다이빙
△남중부=①김진용-신정철(춘천)234.42 △여중부=①김현주-이설화(서울체)157.92 △남고부=①서월산-권일근(온양)166.29 △여고부=①신순용-남지선(온양여)188.70 △남대부=①홍명호-오이택(경성)271.68 △여일반부=①황인화-임윤지(아산시청)20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