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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필라델피아-플로리다 집단난투극

입력 | 2004-04-23 13:57:00


23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플로리다전에서 양팀 선수들간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2회초 플로리다 공격. 필라델피아의 선발 브렛 마이어스가 몸쪽 높은 공을 던지자, 타석에 서 있던 곤살레스는 빈볼이라고 판단, 투수쪽을 향해 몸을 돌리며 마운드로 걸어갈듯한 포즈를 취했다.


빈볼성 투구에 격분한 알렉스 곤잘레스(오른쪽)가 마운드로 뛰어나가려 하자, 이를 저지하던 필라델피아의 포수 프랫과 시비가 붙고 있다.[AP]

재빨리 필라델피아의 포수 토드 프랫이 앞을 가로막았고, 이 와중에서 시비가 붙어 프랫이 오른쪽 주먹을 곤잘레스를 향해 뻗은 것.

그 다음에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 양 팀 선수들은 홈플레이트로 몰려들어 심한 몸싸움과 함께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거구를 자랑하는 최희섭도 난투극에 가세했지만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벌이지는 않았다. '응원군'의 자격으로 몸싸움에 참여한 셈.

주심은 몸싸움을 벌인 책임을 물어 곤살레스와 프랫을 퇴장시킨후 경기를 재개했다.

이날 경기는 플로리다의 9대7승리. 플로리다는 필라델피아와의 원정3경기를 쓸어담으면서 작년부터 이어온 대 필리스전 9연승을 달렸다.

[동아닷컴]


양팀 선수들이 홈플레이트 근처로 몰려들어 집단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희섭(원 안)도 덕아웃을 나와 동료들을 거들었다.[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