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외국인 따라 살까?”…코스닥 장세 외국인 주도

입력 | 2004-04-25 18:17:00


“코스닥 시장이 뜬다. 그런데 뭘 사지?”

연일 주가가 치솟는 코스닥 종목들을 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한 가지 선별 방법은 ‘외국인 따라 하기’.

21일 연속 이어지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주가 급등의 일등 공신인 만큼 그 흐름에 올라타는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다.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중견 등록기업(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가운데 4월 들어 외국인 지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인선이엔티. 이달 들어 22일까지 12.6%포인트 증가해 현재 외국인 지분이 23.13%에 이른다.

NHN이 이 기간에 외국인 지분 증가율 11.3%포인트로 2위를 차지했고 엠텍비젼, 코닉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 상화마이크로텍 등도 10%포인트 안팎으로 외국인 지분이 늘었다.

키움닷컴증권은 23일 “외국인이 매수 중인 코스닥 핵심주에 주목하라”며 이들 종목 중 코닉시스템과 기륭전자, 아이레보 등 8종목을 선별 추천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관련 업종과 장기 조정이 계속돼온 인터넷 업종들이 포함됐다.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코닉시스템은 올해 15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업체.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최근 한 달간 주가상승률이 75%(23일 종가 기준)에 이른다.

기륭전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113%, 피에스케이와 아이레보는 각각 122%, 73%에 이를 전망이다.

키움닷컴 전옥희 연구원은 “업황이 좋은데도 주가가 덜 올랐고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에는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매수 중인 코스닥 핵심주 (자료:키움닷컴)종목최근 1개월간
주가상승률(%)외국인 지분(%)최근 1개월간
외국인지분 증가율(%p)올해 예상 영업
이익 증가율(%)코닉시스템 75 17.0 10.4 흑자전환기륭전자 50 25.8 7.9 113.2아이레보 30 18.2 7.5 73.7피에스케이 40 11.1 6.5 122.7빛과전자 64 10.9 7.4 81.4파인디앤씨 32 13.3 4.0 44.0인탑스46 10.8 4.7 38.0에이스디지텍54 16.3 3.6 51.9주가 및 외국인 지분은 4월 23일 종가 기준, 올해 예상실적은 에프앤가이드의 시장 컨센서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