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사진)이 마이너리그에서 호투,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병현은 25일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포투컷 레드삭스의 선발 투수로 나와 토론토 산하 시러큐스 스카이치프스 타자들을 4이닝 동안 2안타 2사사구에 탈삼진 2개를 곁들이는 깔끔한 투구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로써 김병현은 마이너리그 3경기에서 ‘평균자책 0’을 기록했다. 8과3분의 1이닝 동안 6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 보스턴 레스삭스 구단 홈페이지는 “김병현이 더 이상 재활 등판을 하지 않을 경우 5월 1일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김병현은 이날 4이닝만 던져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2회와 3회 각각 2사 3루의 실점 위기 상황을 맞았으나 2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실점을 막아낸 뒤 5회 프랭크 카스티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포투컷이 4-2로 승리.
서재응(27·뉴욕 메츠)은 2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올 시즌 두번째 선발등판 만에 퀄리티피칭(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하)을 기록했지만 1-3으로 팀이 져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에 평균자책 6.60. 서재응은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으로 3실점했지만 실점이 모두 홈런(1회 투런, 3회 솔로)인 것이 뼈아팠다.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도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회 2사 상황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을 1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