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익은 명곡에 유머와 웃음을 담아 들려주는 유쾌한 음악가들 ‘클래식 버스커스(The Classic Buskers·사진)’가 어린이날을 맞아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5월 5일 2시,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클래식 버스커스’의 ‘버스커스’란 ‘뜨내기 악사’라는 뜻. 영국 출신의 음악가인 마이클 코플리와 이언 무어가 1988년 ‘케임브리지 버스커스’라는 이름으로 결성했다. 이들은 창단 이래 16년 동안 영국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열린 음악축제에 참가하고 전 세계에서 초청공연을 펼쳐왔다.이를 통해 ‘클래식도 유쾌할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왔다.
코플리는 수탉의 볏 모양의 고무 모자를 쓰고 플루트, 리코더, 오카리나(도자기로 구워낸 피리), 괴물 모양의 호른 등 30여가지의 관악기를 연주한다. 무어는 아코디언 두 대로 빠른 템포의 신나는 연주를 펼친다.
이 콘서트에 동반하는 악단은 박영민 지휘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클래식 버스커스가 세계 여러나라의 음악을 소개하는 ‘Around the World’를 함께 연주하고 그 밖에 금관악기의 화려한 소리가 돋보이는 관현악곡도 연주한다.
2만∼4만원(3인 가족석 10만원, 4인 가족석 13만원). 02-780-5054, 02-541-6234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