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이 34경기 무패행진을 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아스날은 26일 2003∼200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34차전 토튼햄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파트리크 비에라와 로베르 피레스가 축포를 쏘아올리며 2-2로 비겼다.
이로써 아스날은 34경기 무패(24승10무·승점 82)를 달리며 2위 첼시(승점 72)를 승점 10점 차로 멀찌감치 따돌려 시즌 최종전까지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스날의 우승은 통산 13번째이며 2001∼2002시즌에 이어 최근 3시즌 동안 두 차례 리그를 제패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아스날 34경기 무패행진속 우승
아스날은 남은 4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갈 경우 100년이 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 상 전무후무한 무패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아스날의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는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의회 투표에서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앙리는 33경기에 출전, 29골을 기록해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