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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구단-경기인-팬 조정역할 최선”…김영수 신임 KBL 총재

입력 | 2004-04-26 18:12:00


“팬과 경기인의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전 문화체육부장관(62·사진)이 26일 KBL(한국농구연맹) 신임총재로 선임됐다. KBL은 이날 LG와 모비스를 제외한 8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그를 신임총재로 선임했다. 김 신임총재는 김영기 전 총재의 잔여임기인 2005년 11월까지 KBL을 이끌게 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총재직을 맡기로 한 배경은….

“그동안 KBL 총재는 구단주와 경기인 출신이 맡았다. 나는 팬 출신의 총재라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구단, 경기인, 팬 세 분야의 조정을 통해 농구계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판정시비, 경기 중단사태로 문제가 많았는데….

“룰의 공정한 적용에 프로농구의 사활이 걸렸다. 먼저 좋은 심판을 육성해야한다. 정열적으로 심판을 볼 수 있도록 사기를 올려 줘야한다. 심판복지와 양성제도에 신경을 쓰겠다.”

―프로농구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데….

“공정성을 회복하고 스타를 만들어 극복해 가겠다.”

―구단에 KBL이 끌려가는 상황이다. 강한 KBL을 만들 생각은 없는지.

“중요한 지적이다. 긍지와 사명감이 있어야 KBL이 강해진다.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전무제 도입 등 조직개편은 없는가.

“이사회와 논의해 필요하면 조직개편을 하겠다. 능력 있고 열정 있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 공부할 시간을 달라.”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