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자 ‘0교시 수업 24개高 적발’ 기사를 읽었다. 서울시교육청이 0교시 수업과 보충·자율 학습을 강제로 실시한 서울지역 24개 고교를 적발해 시정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정규 수업시간 전에 강제로 보충학습이나 자율학습을 시키거나, EBS 수능 강의를 시청하도록 한 학교가 많았다. 이들 학교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을 위반한 것이다. 학부모들이 보충수업 실시를 적극 요구했다지만, 원치 않는 학생들까지 학교에 붙잡아두는 것은 문제다. 앞으로 교육청은 학교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실시할 경우 우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희망 여부를 조사하도록 철저히 감독해주기 바란다.
배정식 회사원·서울 강동구 고덕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