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관들이 갖고 다니는 권총이 더 가볍고 짧은 권총으로 바뀔 전망이다.
경찰청은 26일 총신(탄환이 발사될 때 통과하는 금속관)의 길이가 3인치(76.2mm)인 38구경 권총(사진) 144정을 미국 스미스웨슨사에서 수입해 7월 말까지 서울과 경기지방경찰청 순찰지구대 등에서 시범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관들이 주로 소지한 권총은 4인치 38구경. 1981년 도입됐으며 현재 4만5000정 가량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권총은 무게가 864g이나 나가 경찰관들에게서 “무겁다”는 불만이 계속 제기돼 왔다.
새로 도입된 3인치 권총은 680g. 다만 가격이 45만원으로 4인치 권총보다 6만원가량 비싸며, 권총 전체 길이가 190mm로 4인치(236mm)보다 짧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 경찰은 새 권총을 3개월 동안 시범 사용한 뒤 일선 경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확대 보급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