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시즌 6호 홈런 ‘쾅’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시즌 6호 홈런을 때려냈다.

최희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타석에서 상대선발 스콧 엘라튼의 2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몬트리올전서 5호를 기록한 후 11일만의 홈런.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 라인선상을 흐르는 2루타성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콜로라도 1루수 토드 헬튼이 몸을 날리며 잡아내는 호수비로 아웃됐다.

최희섭 시즌 6호 홈런(화면출처:MBC-ESPN TV)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세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세타자가 잇따라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또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네번째 타석에선 콜로라도 구원투수 스티브 리드의 초구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진 제프 코나인의 중전안타때 3루까지 진루한 최희섭은 후속 라몬 카스트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최희섭은 또 2회말 수비에서도 상대타자 키트 펠로우가 때린 1루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파울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이날 경기서 3타수 2안타 1사사구를 기록한 최희섭은 시즌 타율을 0.294로(종전 0.271) 끌어올렸다.

플로리다는 1회 콜로라도 투수 스콧 엘라튼을 상대로 최희섭의 1점홈런을 포함해 루이스 카스티요의 적시타, 미겔 카브레라의 2점홈런, 알렉스 곤살레스의 2점홈런 등 장단 6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세를 굳힌 후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결국 6-3으로 승리했다. 플로리다 선발 칼 파바노는 8이닝 5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돼며 시즌 2승째(무패)를 따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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