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 반도체연구소에 이어 소프트웨어연구소와 디지털제품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은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 심포지엄에서 ‘한중 양국에 대한 외국투자 확대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 난징(南京)에 소프트웨어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른 시간 안에 디지털제품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난징 소프트웨어연구소는 초기 수십명의 연구원으로 출발한 뒤 점차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며 디지털제품연구소는 상하이(上海)나 쑤저우(蘇州)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연구소는 가전제품이나 휴대전화 등에 들어갈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윤 부회장은 “중국에서 생산 및 연구개발, 마케팅에 이르는 현지 완결형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68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중국에서 올해는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쑤저우에 반도체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3월에는 항저우(杭州)에 비(非)메모리반도체 연구소인 시스템LSI연구소를 개소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