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80만평 규모의 국제업무지구에 20억달러의 외국인투자가 추진돼 종합레저시설과 고급 주거시설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종합건설업체 아멕(AMEC)을 방문해 족 그린아미티지 AMEC 총회장과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관한 2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 유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AMEC는 인천공항 북측 국제업무지구(80만평) 일대에 문화, 관광, 레저, 업무 및 주거시설 등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재원 20억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주도적으로 유치하게 된다.
업무지구에는 2010년까지 국제업무단지, 호텔, 공연장, 워터파크(수족관, 해수온천 등), 골프장 등 레저시설과 고급주거시설 및 외국인학교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범정부적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AMEC와 협의를 서두르고 하반기 중 구속력을 가지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 기능이 향상되고 제2연륙교를 통해 연결되는 송도의 국제업무지구와의 연계 발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영국 굴지의 기업인 AMEC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국 유수의 기업, 학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MEC는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종합건설업체로 한국석유공사와 2년간의 유전개발 및 관리기술 이전계약을 맺고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