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마이홈]수도권 19개단지 분양권 풀린다

입력 | 2004-04-28 16:25:00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규제에서 풀리는 상품도 있다.

전매 금지가 시행된 2003년 6월 7일 이전에 분양돼 분양권의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올 4∼6월 전매제한에서 풀리는 아파트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19개 단지, 2363가구에 이른다.

이들 아파트는 ‘분양계약 후 1년이 지나고 중도금을 2회 이상 납부했다면 전매할 수 있다’는 경과규정을 적용받는다.

주택이 아니라 분양권을 사는 것이므로 매입 시점에서는 취득세 등록세 등을 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초기 투자비가 적다.

다만 분양권을 산 사람은 입주 후 등기 때까지 전매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분양권을 살 때 직접 입주해 살겠다는 실수요 차원에서 매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늘릴 수 있는 것이 장점.

기존 주택에 1년 동안 살았고 입주가 2년 남은 아파트 분양권을 산다고 가정해 보자. 입주 시점에는 기존주택에 3년 동안 산 셈이 된다. 이 때 기존주택을 팔면 ‘1가구 1주택에 2년 거주(3년 보유)하면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전매제한이 풀려 분양권을 살 수 있는 곳 가운데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가 가장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 LG건설 쌍용건설이 시공사이며 34개동, 26∼68평형 3002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3호선 도곡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5월부터 전매 제한이 풀린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브라운스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 리버티’ 등도 강남권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캐슬 리버티는 36가구로 단지 규모가 작은 편. 지하철3호선 남부터미널역까지 걸어서 2분이면 갈 수 있고 주변 학군도 좋다.

신도종합건설이 서울 노원구 월계4동에 짓는 ‘월계역 신도브래뉴’도 5월부터 전매제한이 풀린다. 4개동 104가구로 지하철1호선 월계역이 가깝다.유니에셋 김광석 리서치팀장은 “돈을 좀 더 주더라도 로열층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며 “서울 강남권에서는 대형 평형이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매제한이 풀리는 주요 아파트

아파트건설업체전매제한해제 시기평형가구수문의처(02)

양천구 신월동 삼정 그린뷰삼정건설2004.422∼32742698-9114노원구 월계동 성북역 신도브래뉴신도종합건설2004.423∼3282996-2006

중랑구 신내동 우남푸르미아우남건설2004.4461533422-1212서초구 방배동브라운스톤 이수건설2004.429∼43101534-3115∼6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 리버티롯데건설2004.525∼4536585-4525

노원구 월계동월계역 신도브래뉴신도종합건설2004.524∼45104996-2006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현대건설 LG건설쌍용건설2004.526∼68587539-3800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한화 꿈에그린한화건설2004.633414031-592-6996

자료:유니에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