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급 공무원 공채시험 지원경쟁률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 대 1을 넘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행정직 등 27개 직렬에 468명을 선발할 예정인 7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6만3296명이 지원해 1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7급 공무원 공채시험 경쟁률은 2000년 79 대 1, 2001년 78 대 1, 2002년 88 대 1, 2003년 99.3 대 1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올해 7급 전산직은 10명 모집에 3702명이 지원, 370 대 1의 경이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7급 직렬 중 최고 지원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해 검찰 사무직의 327.3 대 1을 깼다.
행자부는 최근 높아진 청년실업의 여파로 대학생 등 젊은층이 7급 공무원 시험에 대거지원해 이처럼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