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징병검사 때 실시하는 인성검사를 최근 펜과 종이를 이용한 광학식마크판독(OMR)방식에서 피검사자가 컴퓨터에 직접 입력하는 자동전산방식으로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성검사는 365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정신병 경향자 및 반사회성 성격이상자 등 군복무에 부적합한 사람을 찾아내는 검사다. 병무청은 3월 서울지방병무청에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선 서울거주 징병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컴퓨터 입력방식은 인성검사결과를 곧바로 산출해 온라인으로 징병검사 정신과담당 의사에게 전달하며 의사는 보다 신속히 추가 면접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서울지방병무청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 지방병무청으로 컴퓨터 입력방식 인성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