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박태영(朴泰榮) 전남지사의 투신자살을 계기로 호남을 비롯한 전통적 지지층 사이에서 민주당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6·5 재·보선을 ‘텃밭 되찾기’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일각에서는 전남지사 후보에 고흥 태생의 장성민(張誠珉) 전 의원을 내세우는 한편 제주지사 후보에는 4·3희생자 명예회복 입법을 주도한 추미애(秋美愛) 전 선거대책위원장을, 서울 영등포구청장 후보로는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 등 ‘40대 트리오’를 전면에 배치하는 방안까지 적극 거론되고 있다.
전남 화순, 진도의 군수 후보로는 각각 3명의 지역기반이 탄탄한 후보자 가운데 경선과 여론조사 방식으로 엄선해 출전시킨다는 것.
민주당이 3일 광주에서 열리는 박 지사의 영결식에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당선자 전원이 참석한 뒤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예방키로 한 것도 재·보선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한 핵심 당직자는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법통을 이어온 정당으로서 당선 인사를 겸해 김 전 대통령을 방문키로 했다”며 “한 대표가 지난달 29일 방문을 요청한 이후 김 전 대통령측이 면담시간을 잡아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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