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성 ‘사향(思鄕)’(1993년), 남양주 모란미술관.
◇오늘의 한국조각전=1996년부터 매년 5월 ‘오늘의 한국조각’전을 개최해 온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미술관이 강태성, 최병상 초대전을 갖는다. 강태성씨는 1960∼70년대 젊은 작가들의 신 표현주의, 신 구상부문을 선도하고 이끌었던 주역. 바다, 물결, 바람 등을 소재로 돌의 재질감을 최대한 살렸다. 최병상씨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차가운 금속재료로 ‘선지자’ ‘면류관’ 등 신앙을 토대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현상과 사건을 빚어냈다. 5월31일까지. 031-594-8001
◇김주호 전=거친 화강석, 폐가가 된 한옥에서 구한 나무, 두꺼운 철판, 질구이를 재료로 삼아 해학적인 모습과 동작, 표정을 가진 1m 내외의 작달만한 인물상들을 조각하는 작가의 개인전. 강아지를 안고 있는 남녀가 서로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격식 때문에 주저하는 ‘속마음 보인다’ 같은 작품 등 유머러스하면서도 현대인의 내면을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7∼20일 서울 학고재. 02-720-1524
◇봄나들이 전=서울시립미술관이 미술관 진입로, 앞마당 등 야외에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 봄나이들 전을 연다. 화창한 봄을 즐기면서 미술품 감상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 무료. 30일까지 02-2124-8941
◇금속 공예 중견작가 3인전=한국의 장신구계를 대표하는 김승희, 김재영, 김정후의 3인전. 세련되고 감각적이면서도 화려한 브로치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 6∼22일 서울 선화랑. 02-734-0458
◇송경혜 전=엄격하고 조용한 색감과 붓질로 감성씨는 평안한 화면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개인전. 6∼15일 서울 노화랑. 02-732-3558
◇언플러그드 씨어터(Unplugged Theater)전=실재적 서울의 공간과 가상적 서울의 공간을 독창적 사진미학으로 재현해낸 전시. 임영균, 박찬경, 박홍천, 이주형, 김상길, 이형종과 독일작가 베른트 할프헤어 등 7인의 작가들이 각자 독특한 시각으로 만들어낸 서울의 이미지가 전시된다. 3∼18일 서울 박영덕화랑. 02-544-8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