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대책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전반적인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신고제 지역에서 제외된 서초구(0.30%)는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방배동 삼성래미안 23평형은 전주 대비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강남구(0.12%)는 개포, 도곡동의 재건축추진 단지가 많이 하락했지만,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상승하고 있다. 압구정동 미성1차 34평형은 5000만원 오른 5억5000만∼6억원 선이다. 강동(―0.08%), 송파구(―0.41%)는 하락했다.
용산(0.36%) 관악(0.23%) 중구(0.21%) 성북(0.18%), 광진구(0.13%) 등 강북 주요 권역 아파트 단지들은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북구 상월곡동 동아아파트 43평형은 1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일산(0.18%) 중동(0.08%) 분당(0.01%) 평촌(0.00%) 산본(―0.01%) 등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08%)은 의왕(0.88%) 군포(0.82%) 광명(0.57%) 과천(0.34%)시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의왕시는 인근 수원시나 안양시에 비해 가격이 낮게 책정돼 있는 데다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이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