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 지긋지긋한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깨뜨렸다.
2일 타겟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덴버 너기츠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 5차전.
서부 톱시드 미네소타는 가넷이 28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린 데 힘입어 덴버를 102-91로 눌렀다. 미네소타는 이로써 4승1패를 기록해 NBA 최다기록인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2회전에 올라 새크라멘토 킹스와 맞붙는다.
팀의 간판스타이면서도 지난 7년 동안 포스트시즌에선 늘 고개를 숙여야했던 가넷은 경기가 끝난 뒤 “너무 흥분된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2회전이 기대된다”며 기뻐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 마이애미 히트는 뉴올리언스 호니츠를 87-83으로 제치고 3승2패로 2회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마이애미의 신인 드웨인 웨이드(21득점)는 80-80이던 경기 종료 53초전 공격 제한시간에 몰려 던진 3점슛을 바스켓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