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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경기방어주-대형은행주 주가상승 이끌어

입력 | 2004-05-03 17:40:00


종합주가지수가 6일(거래일 기준) 만에 반등했다.

3일 증시에서는 최근의 주가 급락을 이끌었던 외국인투자자의 급매물이 둔화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저가(低價) 메리트를 노린 ‘사자’ 주문을 활발히 내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3000억원을 웃도는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80억원, 18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1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15개 안팎 종목을 컴퓨터로 한꺼번에 거래하는 방식) 매수 주문도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 KT 등 경기 방어주가 상승세를 유지했고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대형 은행주가 2∼4% 이상 오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규모 공사 수주 소식이 알려진 서광건설은 4일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세방기업 삼보컴퓨터 LG카드 등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 반면 중국 관련 종목인 포스코 LG화학 등은 이날도 ‘차이나 쇼크’의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시장은 5일째 하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들이 소폭 매수세로 돌아선 게 위안이 됐다. 인터넷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철수연구소 등 인터넷 보안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웹젠이 닷새 만에 반등한 가운데 레인콤 파라다이스 아시아나항공 등은 하락했다. 크린에어텍 솔고바이어 등 황사 관련주도 상승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